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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비는 왔는데 해갈엔 역부족...오봉저수지 저수율 52일만에 상승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3 10:34

수정 2025.09.13 10:34

[파이낸셜뉴스]
강릉 오봉저수지 상류지역에 60㎜ 가량 단비가 내린 가운데 물안개가 자욱한 오봉저수지 모습.뉴시스
강릉 오봉저수지 상류지역에 60㎜ 가량 단비가 내린 가운데 물안개가 자욱한 오봉저수지 모습.뉴시스

강원 해안 및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의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소폭 상승하고, 인제 현리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1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전 10시 현재 속초 노학 140㎜, 양양 100㎜, 강릉 91.5㎜, 춘천 75㎜, 인제 69.5㎜, 원주 57.5㎜, 화천 44.5㎜, 평창 39㎜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 오봉저수지 영향권의 경우 강릉 닭목재 80.5㎜, 강릉 왕산 74㎜, 강릉 도마 70.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릉에 일 강수량 기준 강수량이 30㎜를 넘긴 것은 지난 7월 15일(39.7㎜) 이후 60일 만이다.

이에 따라 강릉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오전 10시 기준 12.1%로(평년 71.4%) 전날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해갈에 이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저수율이 상승한 것은 7월 23일 이후 52일 만이다.


애초 예상한 최대 강수량 60㎜를 넘긴 데다, 비가 저수지에 유입되는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저수율은 점차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