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병환으로 힘들어해 내가 살해했다"…포천서 70대 모친 살해 자백한 50대 아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3 15:24

수정 2025.09.13 15:23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기 포천에서 70대 어머니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포천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45분께 "포천의 한 주택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70대 여성 B씨를 발견했다.

당시 아들인 A씨도 집안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B씨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흉기에 찔린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어머니가 오랜 병환으로 힘들어해서 일주일 전쯤 내가 살해했다"고 자백했고, 경찰은 그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어머니인 B씨와 단둘이 살아왔으며, B씨는 평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전날 타지에 사는 다른 가족에게 연락해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알렸으며, 이를 들은 다른 가족이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병원 수술 기록 등을 확보하고, B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