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요일인 1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시청역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미국 이민당국이 현지 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를 대거 불법 체포했다며 한국 정부가 미국 눈치를 보느라 국민 보호에 소홀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플랫폼 노동자들의 법적 보호를 요구하며 정부에 노·정 교섭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서비스연맹과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가맹 조직은 삼각지역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사전대회를 진행한 뒤 본 대회에 합류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오후 1시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연단에 오른 이들은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 구속 등을 거론하며 정부가 종교를 탄압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교회 탄압 중단하라' '이재명 독재 OUT'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6시 광화문역 앞에서 157차 촛불대행진을 실시한다. 이들은 미국의 한국인 구금 사태를 규탄하며 주한미국대사관 인근 광화문광장, 안국동사거리, 종각역 등을 행진할 계획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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