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제2금융

전통 3대 엔터 법인카드 모두 '현대카드'로...“각 사 특징 담아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가능"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5 06:00

수정 2025.09.15 06:00

SM·YG·JYP 국내 전통 엔터사 현대카드 법인카드 사용
각 사 의견 받아 맞춤형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신용 법인카드 국내·해외 누적 결제액 21조7012억원
JYP엔터테인먼트의 현대카드 법인카드 디자인. 현대카드 제공
JYP엔터테인먼트의 현대카드 법인카드 디자인. 현대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K팝을 대표하는 국내 엔터 3사가 법인카드로 '현대카드'를 선택했다. 이는 카드의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디자인, 차별화된 법인카드 서비스 등을 내세운 현대카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달 1일부터 현대카드 법인카드를 전면 도입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4월 YG엔터테인먼트, 2015년 2월 SM엔터테인먼트에 이어 JYP까지 국내 대표 3대 엔터사가 현대카드 법인카드를 사용하게 됐다.

현대카드는 국내 엔터사 법인카드 플레이트에 각 사의 특징을 담은 디자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했다.

JYP의 법인카드는 회사 로고와 함께 상(푸른색)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법인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반영, 임직원에 소속감을 부여했다는 평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엔터사의 경우 각 사의 아이돌그룹을 포함해 저마다 특색이 존재한다"며 "엔터사에서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의견을 수렴해 맞춤형 법인카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법인카드 서비스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각 법인별 전담 인력을 배치해 즉각 응대를 지원한다. 법인카드 사용 내역 관리 시스템과 함께 결제, 예수금 환불, 대표자 변경 등 절차가 복잡한 업무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셀프 클로징(Self-closing)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매월 이용 현황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등 카드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카드가 페스티벌·사진·디자인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점도 엔터사의 현대카드 선호와 연계되는 부분이다. 현대카드는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를 볼 수 있는 '슈퍼콘서트',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 아이콘을 선별해 소개하는 '컬처프로젝트', 국내 유일의 문화 융복합 페스티벌 '다빈치모텔', 현대카드의 브랜드 정신을 담은 '라이브러리' 등 각종 문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공간을 방문하는 현대카드의 개인·법인카드 회원들에게 무료 관람이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엔터사들은 법인카드로 현대카드의 문화 이벤트 혜택을 받으며 임직원들이 영감을 얻고, 실제 업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 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카드는 엔터사에 국한되지 않고 법인카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현대카드 법인카드(신용)의 국내·해외 누적 결제액(일시불·할부)은 21조7012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업 8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현대카드가 제공하는 편리한 해외 서비스로 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에게 인기다. 항공권·호텔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래블 데스크'와 해외 각 국가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카드 해외모드'에 법인카드 전용 기능이 추가됐다.
에플페이를 독점 제공하고 있는 점도 현대카드 법인카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