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장동혁, 부산 찾아 "손현보 목사 구속은 반인권·반문명"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4 13:05

수정 2025.09.14 13:05

'세이브코리아' 손현보 목사 세계로교회 예배
"대한민국에서 종교 탄압 일어나고 있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 세번째)가 14일 경찰에 최근 구속된 손현보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 예배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 세번째)가 14일 경찰에 최근 구속된 손현보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 예배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최근 구속된 손현보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세계로교회에 방문해 예배에 참석했다. 그는 손 목사 구속에 대해 "반인권·반문명·반법치·반자유민주주의의 문제"라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부산 세계로교회에 방문해 "대한민국에서 종교 탄압을 막는 것이 제 소명이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로교회 담임목사인 손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대표다. 장 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

앞서 손 목사는 지난 4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와 이번 대선 정국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모든 종교인에 대한 탄압"이라며 "대한민국이 지금 반문명 국가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란특별재판부가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서는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사법부에 대한 인식은 북한이나 중국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가 '사법 개혁은 사법부가 자초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사법부 개혁이 자업자득이라면 사법부는 곧 비상한 결단을 할 것"이라며 "사법부의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사법부 스스로 권력 앞에 누웠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멈춰선 (이 대통령의) 5대 재판을 신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