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김정은, 시진핑·푸틴에게 '통일 포기' 이해 구해"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4 16:45

수정 2025.09.14 16:45

시진핑은 지지 여부 명시 없어…푸틴은 지지 표명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장으로 나란히 이동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장으로 나란히 이동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남북평화통일 포기' 정책을 인정받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에 이해를 구했다.

13일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남북평화통일 포기 정책의 배경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이해를 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 북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측 발표에선 통일 포기와 관련된 지지가 명시되진 않았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일관되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며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고, 푸틴 대통령은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이달 말 UN 총회 일반토론 연설에 고위 관리들을 파견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며 "핵무기 보유의 정당성을 호소하는 것 외에 한반도 정세에 대한 주장을 전개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