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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 줄이려는 계획 철회한 프랑스 새 총리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4 17:44

수정 2025.09.14 17:44

신용등급 강등 하루 만에 타협적인 자세 보여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신임 총리.연합뉴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신임 총리.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신임 총리가 날로 거세지는 반발 여론을 의식해 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공휴일 이틀을 줄이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지 하루 만이다.

13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르코르뉘 총리는 프랑스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수아 바이루 전 총리의 공휴일 폐지 정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026년도 예산 재원을 마련할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초부유층에 부과하는 이른바 '주크만세'를 시행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조세 정의 문제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만 답했다.


앞서 피치는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바이루 전 총리가 긴축 예산안을 추진하다가 의회 불신임으로 사임하고, 재정 적자와 부채가 치솟는 등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피치는 "긴급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프랑스의 막대한 부채는 2027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