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의료봉사·치매예방 캠페인…제약사 ESG 강화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4 18:20

수정 2025.09.14 18:19

대웅제약, 대부도서 의료봉사
일동제약, 의약품 바른 사용 홍보
SK케미칼, 치매예방 교실 진행
대부도 주민이 인공지능(AI) 실명질환 진단 솔루션 '위스키'와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를 활용해 안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부도 주민이 인공지능(AI) 실명질환 진단 솔루션 '위스키'와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를 활용해 안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제약사들이 '본업'을 살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에 나선다. 고령화 시대 늘어나는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알리는 등 봉사를 통해 의료 격차를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경기 안산 대부도에서 의료 소외 지역 주민 76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대웅제약은 △인공지능(AI) 실명질환 진단 솔루션 '위스키'·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 △심부전 조기진단 소프트웨어 '에티아 LVSD' △근감소증 분석 솔루션 '엑소메드 딥사크' △근골격계 분석 소프트웨어 '모라 뷰' 등을 활용했다.현장 스크리닝 결과 유소견자를 다수 확인했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자사가 지향하는 '모두가 건강한 세상'을 위한 ESG 활동"이라고 말했다.

올바르게 의약품을 복용하고 버리는 법을 알리기도 했다. 일동제약은 최근 서초 약사회와 함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의약품 사용법과 취급 시 주의점을 알리는 인형극 '약돌이는 내 친구' 상연 행사를 가졌다. 아이들이 전문적인 분야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레크리에이션과 퀴즈, 레이저 쇼 등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HK이노엔은 약사 비영리단체 늘픔가치, 지역사회와 함께 올바른 의약품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다정한 약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12월까지 △의료취약계층 및 다제약물 복용자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복약상담소 △올바른 의약품 이용을 홍보하는 대시민 사업 △폐의약품 수거 등 활동을 진행한다.

HK이노엔은 사업을 기획하고 기금을 출연, 늘픔가치는 △약물 상담 △복약 지도 △안전한 의약품 수거·폐기 등 현장 실행을 주도한다.


대국민 치매 예방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SK케미칼은 최근 '건뇌하세요'를 통해 △청력 저하 △고지혈증 △우울증 등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증상이 나타날 시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했다.
또 지난해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치매 예방 교실' 참석 대상을 보호자까지 확대해 내달부터 전국에서 강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