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석을 앞두고 일부 지자체들이 자체 민생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전남 영광군은 지난 1일부터 신청을 받아 군민 1인당 50만원씩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군은 지난 설에도 같은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또 전북 부안군은 군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15일부터 10월31일까지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8월12일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신청일까지 계속 부안군에 거주한 군민이다.
관련 법령상 결혼이민자와 영주 체류 자격을 취득한 외국인도 범위에 포함된다. 가구가 아닌 개인 단위로 책정된다. 요건만 충족하면 소득이나 재산 수준에 관계없이 1인당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전북 고창, 전남 화순군도 10만원부터 30만원까지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추석 전 민생지원금 지급에 나선 이유는 정부가 지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내수진작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상위 10%를 제외한 나머지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의 2차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다만 민생지원금 지급을 발표한 지자체들이 재정자립도가 낮아 선심성 정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영광군의 경우 재정자립도는 11.37%로 낮았고, 화순군은 13.47%에 불과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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