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1900억 챙겼다? 방시혁, ‘IPO 의혹’ 오늘 경찰 조사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경협 제64회 정기총회·새 CI 공개 행사에 참석해 류진 회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25.2.20 /사진=뉴스1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경협 제64회 정기총회·새 CI 공개 행사에 참석해 류진 회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25.2.20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이는 방법으로 지분을 사들이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5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추궁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을 준비하면서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알린 뒤, 자신과 연계된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넘기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는 게 경찰의 시각이다.

투자자들은 방 의장의 말을 믿고 지분을 처분했지만, 실제로는 하이브가 같은 시기 상장을 위한 사전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이후 상장이 현실화되면서 방 의장은 사모펀드로부터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챙겨 총 1900억원대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작년 말 관련 첩보를 입수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으며,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도 검찰 지휘 아래 별도의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 의장은 지난달 6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성장의 과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부족함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있다”며 “개인 문제로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 의장은 이날 수사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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