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각 세 번째 훈련 진행.. 합참 "국제법 준수, 연례적 훈련"
이번 훈련은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6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진행되는 것이다. 정권의 교체와 무관하게 한미일 안보 협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3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은 국제법 및 규범을 준수한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한미일은 이번 프리덤 에지 훈련을 통해 해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작전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 향상을 통해 3국 간의 견고하고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프리덤 에지 훈련은 △해상미사일 방어 훈련 △대잠전 훈련 △공중 훈련 △방공 훈련 △대해적 훈련 △사이버 방어 훈련 등이 계획돼 있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3국이 지난 2023년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 시행'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해 6월 최초 시행됐고, 같은 해 11월엔 2차 훈련이 진행됐다.
같은 기간 한미는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는 미군 주도로 한미 합참과 전략사령부 등이 참여하는 아이언 메이스 연습이 진행된다. 지난해 7월과 올해 4월 두 차례 실시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해당 연습은 한미 군 당국이 지난해 7월 합의한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의 일환으로 시행되며, 북핵 대응·억제를 위해 양국 군이 보유한 핵·재래식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토의식 연습이다.
아이언 메이스에선 미국 측 핵 탑재 전략자산을 전개할 때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기획 절차를 숙달한다. 또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강화 방안, 미국 핵전력과 한국 재래식 전력 통합 운용 방안 등을 토의한다.
한편 북한은 프리덤 에지와 아이언 메이스를 앞둔 14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과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명의 담화를 발표하며 반발했다. 수사적 반발에 이어 실제 도발을 벌여왔던 패턴으로 미루어 이번 훈련 기간 내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