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월 7일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향후 5년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135만 가구 이상을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심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공공 유휴부지 활용,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공급 확대 방향은 공공과 민간을 모두 포함하며, 매년 1기 신도시 수준의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하지만 실제 수요자 입장에서는 주택 구매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 공공 주택은 자격 요건이 제한적이고 임대 방식이 대부분이며, 민간 정비사업은 수익성 문제로 사업 지연 가능성이 높다.
최근 공공 분양 단지들도 과거 대비 분양가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공사비, 금리, 토지비 상승 등 원가 부담이 반영되고 있으며,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급 역시 주변 시세에 근접한 분양가가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이 낮아졌고, 자금 조달의 어려움도 실수요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여건 속에서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인 민간 분양 단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공 공급 계획은 실행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의 공급 공백을 메우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민간 아파트는 주택 수요자 입장에서 현실적인 선택지로 평가되고 있다.
주거형 오피스텔도 관심을 모은다. 해당 유형은 법적으로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일부 피할 수 있으며, 무주택 청약 자격 유지가 가능하다.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일정 면적 이상의 오피스텔이 실질적인 대체 주거지로 활용될 수 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신규 분양이 예정된 단지가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이는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7층에서 지상 28층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며, 아파트 254가구와 오피스텔 189실이 공급될 계획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오피스텔도 동일한 면적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중랑구에서 올해 첫 분양 물량으로, 실거주 수요자 중심의 관심이 예상된다. 지하철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가 정차하는 상봉역과 망우역이 인접해 있으며, 향후 GTX-B 노선과 면목선 경전철이 개통될 경우 교통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 이동 역시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과 외곽 접근이 가능하며, 주변에는 대형 상업시설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분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견본주택은 중랑구 중화동 일원에 마련되어 있다.
정부의 중장기 공급 계획과는 별개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현재 공급되고 있는 민간 분양 단지들이 실질적인 내 집 마련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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