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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맞손'...자율주행차 타이어 개발 협력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5 10:01

수정 2025.09.15 09:58

스마트 타이어,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 공동 개발 및 공급을 추진
향후 4년 이내 레벨 4이상 자율주행차에 적용할 타이어 상용화 계획
금호타이어 정일택 사장(오른쪽)과 에이투지 한지형 대표가 지난 12일 열린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및 공급 업무 협약(MOU)식'에 참가해 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 ‘로이(ROii)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정일택 사장(오른쪽)과 에이투지 한지형 대표가 지난 12일 열린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및 공급 업무 협약(MOU)식'에 참가해 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 ‘로이(ROii)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금호타이어가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주자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와 함께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금호타이어는 에이투지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본사에서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및 공급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 및 스마트 타이어,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 공동 개발 및 공급을 추진한다.

에이투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근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 순위에서 상위권인 세계 11위에 오른 곳이다. 금호타이어는 에이투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형 레벨4 자율주행차인 '로이(ROii)' 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해당 차량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투입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진짜 산-연 협력 R&D 과제'에 선정됐다.
금호타이어는 금번 과제를 통해 4년 이내에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 미래형 타이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센서 기반 타이어 및 에어리스 타이어 기술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진화 속에서 타이어는 더 이상 주행을 보조하는 부품이 아니라 차량의 성능과 안전, 에너지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데이터 기반의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모빌리티 기능성을 확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