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우표전시회는 우표를 통해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고 국가 간 우취교류 확대와 국민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개최되는 국제행사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출품된 우수한 우표 작품 20여만장이 전시된다. 우표 작품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예술’, ‘문화유산’, ‘K-컬처’, ‘환경’ 등 7개의 주제로 한 테마관을 구성했다.
각각의 테마관에서는 예술과 역사를 담은 다양한 실물 우표를 볼 수 있으며, 우표와 연관된 예술작품, 문화유산 등을 볼 수 있다.
이번 세계우표전시회는 11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다른 나라의 전시회와 차별화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곳곳에 배치했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에는 △관람객의 감정을 분석해 맞춤형 우표를 추천하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뇌파 집중도를 활용한 ‘편지 날리기 게임’ △로봇 드로잉을 통한 ‘초상화 우표 체험’ △세계 지도를 터치하면 각국의 우표가 등장하는 ‘인터랙션’ 등이 마련된다. 사진을 우표 속 인물로 실시간으로 변환하는 ‘포토부스’, 그림을 우표 스타일로 변환하는 ‘그래피티 체험’도 준비된다.
희귀우표전시관에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값비싼 우표로 평가받는 ‘1센트 마젠타’ 우표가 국내 최초로 특별 전시된다. 이 우표는 현재 단 한 장만이 남아 있으며, 지난 2021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는 약 830만달러(약 115억 원)에 낙찰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우표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 발행 우표인 ‘문위우표’ 등 수억원을 호가하는 다수의 희귀우표도 전시된다.
이 밖에도 1988년 서울올림픽 ‘호돌이 마스코트’를 제작한 김현 디자이너를 포함해 전·현직 우표 디자이너의 사인회,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의 우표로 읽는 세계사 강연 등이 열린다. 세계우표전시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후 전시회에 방문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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