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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인천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 매입…SSG랜더스 2군 야구장 조성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5 11:33

수정 2025.09.15 11:33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에 첫 대기업 투자
이마트가 공매로 나온 인천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 8만1087㎡를 지난 6월 367억1000만원에 낙찰 받았으며 이를 SSG랜더스 2군 야구장 등으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고속도로 왼편이 한상드림아일랜드. 허종식 의원실 제공.
이마트가 공매로 나온 인천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 8만1087㎡를 지난 6월 367억1000만원에 낙찰 받았으며 이를 SSG랜더스 2군 야구장 등으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고속도로 왼편이 한상드림아일랜드. 허종식 의원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이마트가 인천 영종대교 인근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일명 한상드림아일랜드) 구역 내 부지를 매입해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2군 경기장 및 시민 친화 공간을 조성한다.

15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자중기위·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는 공매로 나온 한상드림아일랜드 유원지 부지 8만1087㎡를 지난 6월 367억1000만원에 낙찰 받았으며 이를 SSG랜더스 2군 야구장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해당 부지를 낙찰 받았지만 앞서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된 업체 측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현재 소송이 진행 중으로 이마트의 잔금 납부는 유예된 상태다. 복수의 관련 업계는 소송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 중인 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은 부지 면적이 333만㎡로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한다.

영종·청라와 연계한 종합 관광레저단지 조성을 목표로 2019년 3월 착공해 지난해 3월 준공됐다.

이마트 측은 “해당 부지는 2028년 개장하는 청라돔구장과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SSG랜더스 2군 야구장 등 운동시설과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한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허종식 의원실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마트의 부지 매입으로 전체 한상드림아일랜드 매각 용지 154만㎡ 중 골프장(116만㎡), 수변상업시설(1만1004㎡), 유원지2(8만3062㎡) 등 138만㎡가 분양됐다.
현재까지 회수된 금액은 1524억원 수준이다.

잔여 매각 대상 부지는 숙박시설2(1만6093㎡), 근린생활시설1(2만4092㎡)·2(1만4517㎡), 의료관광시설(1만5554㎡), 골프빌리지1(3만8370㎡)·2(5만1630㎡), 복합상업시설(3만7927㎡), 휴게소(4639㎡) 등 8개 용지 20만2822㎡이고 신한자산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이 각각 공매를 진행 중이다.


허종식 의원은 “36홀 골프장이 개장하고 공항고속도로 한상IC가 개통된 데 이어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개통을 앞둔 상황에서 대기업의 투자 참여는 토지 분양 활성화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