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차봇 모빌리티, 몽골 공략 시동…현지 기업과 '맞손'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5 15:08

수정 2025.09.15 15:07

몽골 통신사 지모바일, 에너지 기업 막나이 트레이드와 협력
몽골 현지에서 진행된 MOU 협약식 현장에서 Magnai Ganzorig 지모바일 최고경영책임자 (왼쪽), 조준상 차봇모빌리티 부대표(CFO)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차봇모빌리티 제공
몽골 현지에서 진행된 MOU 협약식 현장에서 Magnai Ganzorig 지모바일 최고경영책임자 (왼쪽), 조준상 차봇모빌리티 부대표(CFO)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차봇모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차봇 모빌리티는 몽골의 주요 통신사 지모바일 및 에너지·유통기업 막나이 트레이드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차봇 모빌리티는 몽골 현지에서 카셰어링, 차량 관리, 스마트 주유 및 결제, 전기차 충전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차봇 모빌리티가 이번 협약에 나선 배경으론 지난해 기준 등록 차량 수가 90만 대를 넘어서는 등 몽골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가 꼽힌다. 아울러 울란바토르시는 오는 2030년까지 25개 이상의 충전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 아래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은 차봇 모빌리티가 지난 6일부터 진행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TS 몽골 보이저(Voyager)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후 거둔 후속 성과다.

당시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바이어 미팅과 기술 로드쇼를 진행하며 몽골 시장의 잠재력을 검증한 차봇은 이번에 지모바일과 막나이 트레이드라는 핵심 파트너와 손을 잡으면서 실질적인 사업 전개를 본격화하게 됐다.


강성근 차봇 모빌리티 대표는 "몽골은 차량 보급 확대와 전기차 전환, 디지털 결제 확산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장으로, 차봇의 서비스 모델과 시너지를 발휘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현지 대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로컬 인프라와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한 확장 모델을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일본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봇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