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이 오는 10월 9일 한글날 공휴일에 정상 진료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 대체 공휴일, 한글날이 겹치며 최장 7일간 이어져 환자 진료 공백과 치료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심근경색·뇌졸중 등 골든타임 치료가 필요한 환자, 항암치료·혈액투석 등 치료 주기를 지켜야 하는 환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등은 진료 지연이 곧 생명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산백병원은 자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응급실과 입원 병동은 연휴 내내 정상 가동한다.
외래 진료와 검사 수술도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9일부터 정상 운영함으로써, 진료 공백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항암이나 투석 등 정기적인 투약과 치료가 요구되는 필수 의료에 대해서는 100% 정상 운영한다.
방사선치료를 위한 방사선종양의학과와 항암주사실은 기존 예정된 치료를 그대로 진행해 암 환자의 치료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인공신장실도 투석 환자를 위해 병실이나 의료진 축소 없이 평소와 같이 소화한다.
방사선종양학과는 항암 치료 효과 극대화를 위해 10월 8일 대체공휴일에도 방사선치료를 시행해 치료 연속성을 보장한다.
부산백병원 양재욱 원장은 “장기간 연휴에는 환자 진료에 공백이 생기기 쉽고, 지역사회의 의료 안전망에도 부담이 가중된다. 공휴일 진료를 통해 연휴 동안에도 환자들이 불편 없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응급, 심뇌혈관, 항암·투석, 고위험 산모·신생아,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과를 정상 운영한다.
또 10월 9일 공휴일에도 응급·필수 수술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연휴 기간 내내 24시간 가동해 응급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