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AI로 공정성장 선도”...관세청, 새 비전 선포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5 15:41

수정 2025.09.15 15:41

서울세관서 ‘AI 관세행정 미래관’ 전시, 비전 선포식 개최
이명구 관세청장이 15일 서울세관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관세행정의 새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명구 관세청장이 15일 서울세관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관세행정의 새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이 '인공지능(AI)으로 공정성장을 선도하는 관세청'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고 이행의지를 다졌다.

관세청은 15일 서울세관에서 관세행정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AI로 공정성장을 선도하는 관세청'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고 본청 간부를 비롯한 전국의 세관장, 세관 직원들과 함께 비전을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핵심 세가지 키워드는 'AI'·'공정성장'·'선도'로, 각 키워드와 관련된 관세행정의 목표도 설정됐다.

비전선포식에서는 관세청의 AI 기술 도입 현황과 미래상을 담은 ‘AI 관세행정 미래관’도 함께 선보였다.



서울세관 1층 로비에 마련된 AI 관세행정 미래관에서는 수출입기업 지원과 마약·총기 등 위험물품 소지자에 대한 정보분석 등 관세행정의 다양한 업무분야에 AI기술이 접목된 미래상을 애니메이션 영상과 인포그래픽으로 소개했다.

또 관세청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품목분류 예측모델 시연과 함께 AI 기술을 통해 활용도가 한 차원 넓어지는 수중 감시장비, 라만 분광기(마약 성분 분석장비)의 현재와 미래모습도 제시했다.

관세청은 이날 수출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세 공무원뿐만 아니라 기업·국민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공지능혁신팀’ 신설 및 융합형 AI 인재 양성 등 구체적인 추진방안도 내놓았다.


이 청장은 “비전은 문구와 선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돼야 하는 과제”라면서 “비전 추진과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전담하는 미래성장혁신팀을 본청에 신설해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