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뷰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가성비’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가격 대비 성분과 기능까지 고려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유통 채널에서 저렴한 가격대의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한 브랜드 및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화장품 브랜드 ‘더마팩토리’가 올리브영에 공식 입점했다. 더마팩토리는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고, 제품 구성에서 주요 성분의 함량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올리브영은 최근 ‘신상 로그온’ 프로모션을 통해 더마팩토리의 주요 제품들을 선보인다. 행사는 9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나이아신아마이드 세럼, PDRN 앰플 등 일부 제품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군은 유효 성분의 함량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이 기존 중·고가 위주의 상품 구성을 넘어서, 가격 접근성이 높은 제품군을 일부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소비 성향 변화에 대응하는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저가 제품군 확대가 기존 브랜드와의 포지셔닝 충돌이나 제품 간 경쟁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한편, 다이소 등 기존 초저가 화장품 유통 채널과 비교할 때, 올리브영은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의 제품을 함께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유지하고 있다. 더마팩토리의 입점은 저가 제품군을 보완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향후 더마팩토리와 같은 브랜드들이 소비자 선택지를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 또 유통 채널 간의 시장 영향력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