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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평양 무인기 침투' 김용현 압수수색...'외환' 혐의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5 16:43

수정 2025.09.15 16:4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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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자택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김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영장에는 일반이적과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브리핑을 갖고 "외환 의혹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해 10~11월 국방부 드론작전사령부가 시행한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이 12.3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쌓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의심한다.

특히 김 전 장관은 대통령경호처장 시절인 지난해 6월부터 본인 업무가 아닌데도 해당 작전에 관여하고, 지난해 9월 국방부 장관 취임 이후엔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할 목적으로 무리하게 무인기 작전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기존 압수수색했던 김 전 장관 휴대전화과 하드디스크를 이날 재차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경찰과 검찰로부터 두 차례 압수수색을 받았다.


박 특검보는 "그 전에 많은 증거가 수집됐고 중복된 게 있다"며 "범죄사실이 달리졌기에 추가적인 압수수색한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