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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HBM 둔화에도 SK하이닉스 레거시 반도체 양호"-iM證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6 06:00

수정 2025.09.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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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가격 내년 하락세 이어갈 듯
레거시 디램, 낸드 수요 증가는 여전
SK하이닉스 HBM4 이미지.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HBM4 이미지. SK하이닉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iM증권은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업황이 둔화되겠지만, 레거시(구형) 디램과 낸드 업황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이익은 HBM 부문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올해 38조1000억원에서 소폭 하락에 그치는 35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16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HBM 생산량이 수요량을 넘어섬에 따라, 이미 하락 중인 HBM 가격은 내년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 HBM3E(5세대) 12단 연간 평균판매단가(ASP)가 올해 대비 30%대 중후반 하락하고 HBM4(6세대) 가격 프리미엄은 비용 증가와 초기 수율 하락을 감안해 60%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경우 SK하이닉스 내년 연간 HBM 영업이익률은 올해 60%대 중반에서 40%대 중후반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형 디램 및 낸드 업황이 안정세가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송 연구원은 "내년 전체 디램, 낸드 수요 증가율은 업계 생산 증가율과 최소한 유사하거나 소폭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경기 둔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HBM과 달리 레거시 디램과 낸드 업황은 내년에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