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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주한 외국인 '소리원정대' 다큐멘터리로 공개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5 17:16

수정 2025.09.15 16:59

소리원정대(Sound Trek) 우즈베키스탄 공연 포스터.
소리원정대(Sound Trek) 우즈베키스탄 공연 포스터.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은 주한 외국인 국악밴드 '소리원정대(Sound Trek)'의 결성 과정과 음악 여정을 담은 5부작 다큐멘터리를 내달 국내외 시청자들에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소리원정대'는 문체부와 아리랑TV가 주한 외국인들이 국악을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결성한 국악밴드로, 독일·러시아·멕시코·몽골·부르키나파소 출신의 실력파 음악인 5명으로 구성됐다.

전문 음악 교육과 공연 경력을 쌓아온 단원들은 각각 △관악기(플루트·대금 등) △건반악기(아코디언) △소리 △현악기(마두금) △타악기(젬베·장구)를 담당한다.

지난 4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은 밴드 '이날치' 출신 소리꾼 권송희, 국악 타악 명인 장재효, 대금 연주자 백다솜 등 국내 최고 국악 전문가들의 교육을 받으며 약 5개월간 훈련에 매진했다.

지난 8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첫 무대에 올라 '사랑가', '북청사자놀음', '굿풍류시나위', '아리랑 메들리' 등을 각국 악기와 어우러지도록 재해석·편곡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소리원정대'는 대한민국 최초 국악 박람회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공식 초청돼 오는 18일 국내 관객과도 만난다.
해외 공연 경험과 현지 민속 음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악곡들을 선보이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소리원정대'의 오디션과 훈련, 무대준비, 단원 개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는 다음 달 말, 아리랑TV를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된다.
본방송에 앞서 이들의 활동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영상들은 현재 아리랑TV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