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크로마이트' 한·미·영 등 8개국 261척 연합군 함정 투입
성공 확률 5000분의 1,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상륙작전 성공
맥아더 장군 4세 "한반도의 평화가 곧 세계의 평화" 메시지 전해
6·25 전쟁 전세 역전시킨 기적적인 작전으로 세계 전사에 기록
성공 확률 5000분의 1,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상륙작전 성공
맥아더 장군 4세 "한반도의 평화가 곧 세계의 평화" 메시지 전해
6·25 전쟁 전세 역전시킨 기적적인 작전으로 세계 전사에 기록
기념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 국내·외 참전용사, 보훈단체 관계자,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기념사에서 "인천상륙작전은 평화와 자유를 수호한 위대한 승리이며 참전용사들이 남긴 유산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은 전쟁의 상처를 딛고 국제도시로 성장했으며, 이제 국제평화도시로서 세계와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아더 장군 4세는 이날 기념식에 친서를 보내 "한반도의 평화가 곧 세계의 평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기념식에 이어진 상륙작전 재연행사에서는 해군 해상작전헬기와 해상기동헬기, 상륙돌격장갑차 등 각종 장비와 해군 특수전 요원들이 목표해안에 상륙, 태극기를 게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인천에서는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월미도 원주민희생자 위령비 헌화, 인천상륙작전 조형물 제막식 등도 진행됐다.
지난 1950년 9월 15일 작전명 '크로마이트 작전'으로 단행된 인천상륙작전은 한·미·영 등 8개국 261척의 연합군 함정이 투입돼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상륙작전이었다.
당시 북한군은 낙동강 전선까지 빠르게 남하하며 남한의 90% 이상을 점령해 대한민국이 존속이 불투명한 급박한 위기 상황이었다. 북한군은 부산까지 이르는 경부선 철도와 도로를 점령해 남한의 주요 보급로를 통제하고 있었다.
인천상륙작전은 북한군 전력의 허리를 끊어내고 보급로를 차단할 최적의 위치로 선정됐다. 하지만 인천상륙작전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지형 조건이 매우 불리해 상륙 작전이 거의 불가능한 성공 확률은 5000분의 1로 평가됐다. 당시 연합군 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적의 허를 찌르는 기습 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돼 6·25 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킨 기적적인 작전으로 세계 전사에 기록돼 있다.
이후 전력을 급속히 상실한 북한군은 괴멸상태에 이르렀으나, 그해 10월 말부터 70~100만명에 이르는 중공군의 개입·가세로 다섯 차례의 대공세를 벌이며 3년 가까이 전쟁이 더 지속되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에 이르게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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