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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탭 S11 울트라
5.1㎜ 두께에 무게 30g가량 감소
14.6형으로 크기는 노트북 수준
S펜 육각형 연필모양으로 탈바꿈
5.1㎜ 두께에 무게 30g가량 감소
14.6형으로 크기는 노트북 수준
S펜 육각형 연필모양으로 탈바꿈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신형 태블릿 '갤럭시 탭 S11 울트라' 5G 16GB+1TB 모델을 써보게 됐다. 화면은 14.6형으로 웬만한 노트북에 버금가는 크기다.두께는 역대 갤럭시 탭 중 가장 얇은 5.1㎜이며 무게도 전작보다 30g 가량 가벼워진게 특징이다.
기기 앞면을 보면 상단에 있는 물방울형 노치가 눈에 띈다. 최근 보급형 제품에만 도입되는 노치 디스플레이가 플래그십(최고급) 태블릿인 '갤럭시 탭 S11 울트라'에 적용된 것은 다소 아쉬웠다.
후면 카메라는 전작보다 크기가 조금 커지고 일명 올리브 링으로 불리던 링을 제거했다. 또 전작에서 S펜을 부착하는 위치를 표시해뒀는데 이번 제품에서는 사라졌다.
특히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S펜이다. 기존에 원형이었던 S펜은 연필과 같은 육각형 모양으로, 애플 펜슬과 유사한 모습으로 변했다. 실제 가벼운 연필을 쓰는 느낌이었다. 다만 이제 S펜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아 카메라 셔터 등의 역할로는 쓸 수 없다.
갤럭시 탭 S11 울트라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니 스마트폰이나 TV로 보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을 줬다. 케데헌 주인공 루미가 '골든'을 부르는 장면을 아주 선명하게 잘 보여줬다.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미디어텍 디멘시티 9400+를 탑재했다. 미디어텍이 당장 오는 22일 차세대 AP인 '디멘시티 9500'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바로 구형이 되는 칩을 썼다는 점에서 아쉽지만 디멘시티 9400+도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벤치마크(성능실험) 긱벤치6를 돌린 결과 싱글코어 2835점, 멀티코어 9262점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장착한 갤럭시 S25 시리즈와 거의 동급 수준이다. 또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시험한 결과 최고점 6781점, 최저점 5004점으로 73.8%의 높은 안정성을 보여줬다.
고사양 게임 '원신'을 실행해보니 60초당 프레임(FPS)에서도 게임이 매끄럽게 돌아갔고 발열 제어도 잘 됐다. 배터리 성능 또한 인상적이었다. 45W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1만1600mAh 배터리는 30분 만에 34%가 충전됐고 완충까지 1시간 40분 걸렸다.
갤럭시 탭 S11 울트라는 시원한 화면에 S펜의 일부 기능을 제외시키며 두께를 확 줄인 덕에 완성형에 가까운 태블릿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159만8300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인해 진입 장벽이 다소 높은 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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