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슨 미 재무장관은 마드리드 회담 직후 "중국은 앱의 '중국적 특성' 보존을 중시하지만 미국은 국가안보가 최우선"이라고 했다. 다만 미국측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지배구조 전환 시 추천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의 이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합의 효력을 위해선 2024년 틱톡 지분 매각을 의무화한 법을 통과시킨 공화당 주도의 의회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용자 반발과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강제 폐쇄는 미뤄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대선 재선에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공식 틱톡 계정을 개설했다.
한편 미중 협상은 마드리드 산타 크루스 궁에서 열렸으며 희토류·보복관세 등 갈등 완화와 연계돼 진행됐다. 중국은 미국의 안보 명분 규제를 "일방적 압박"이라 반발했고 같은 날 엔비디아 반독점 예비조사 착수를 발표해 기 싸움도 이어졌다. 정상 간 통화에선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논의될 전망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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