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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오픈AI와 B2C 협력…‘챗GPT 플러스’ 프로모션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6 09:01

수정 2025.09.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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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타워.
SK텔레콤 T타워.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협력사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양사 협력은 지난 10일 발표된 오픈AI의 한국 오피스 출범을 계기로 성사됐다. 두 회사는 2023년 인공지능(AI) 인재 발굴을 위한 ‘글로벌 AI 해커톤’을 공동 개최했고, 올해 2월부터 ‘MIT 생성형AI 컨소시엄(MIT GenAI Impact Consortium)’의 창립 멤버로 산업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오픈AI는 B2C 협력의 시작으로 ‘챗GPT 플러스’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신규 및 3개월 이상 미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 플러스 1개월 구독 시 2개월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SK텔레콤 고객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T우주’에서 쿠폰을 발급받아 혜택을 적용할 수 있다.

챗GPT 플러스는 무료 버전 대비 더 빠르게 응답하고 새로운 기능과 개선 사항에 대한 우선 접근을 제공하는 오픈AI의 유료 구독 플랜이다. 이용자들은 고급 음성모드, 영상 생성, 심층 리서치 등 확장된 기능을 높은 빈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심층 리서치’는 추론을 사용해 대량의 온라인 정보를 종합하고 여러 단계에 걸친 리서치 작업 결과를 제공하는 에이전트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나에게 가장 좋은 통근용 자전거’, ‘상권 분석, 상품 경쟁력 분석’ 등을 주제로 일상 생활은 물론 전문 지식에 기반한 리포트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픈AI와 앞으로도 B2C, 기업간거래(B2B) 분야를 비롯해 SK 그룹 차원의 협력 확장도 다방면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고객에게 글로벌 수준의 AI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국내 AI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신 SK텔레콤 AI성장전략본부장은 "글로벌 협력과 자강을 투 트랙으로 강화해 고객 중심 AI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