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 부통령, 찰리 커크쇼 대신 진행…"급진 좌파 탓"
"폭력 선동·조장 추적하겠다"…좌파 지원단체 겨냥
vs NYT "반 보수 세력에 대한 폭넓은 억압 토대 될 것"
"우파 청년활동가 피살을 계기 삼아 좌파활동 국내테러로 분류하려 시도"
"폭력 선동·조장 추적하겠다"…좌파 지원단체 겨냥
vs NYT "반 보수 세력에 대한 폭넓은 억압 토대 될 것"
"우파 청년활동가 피살을 계기 삼아 좌파활동 국내테러로 분류하려 시도"
15일(현지시간) 밴스 부통령은 고인이 생전에 맡아온 '찰리 커크 쇼'를 대신 진행하며 "지난 몇 년 간 믿기 힘들 정도로 파괴적이었던 좌파 극단주의 운동은 찰리가 살해된 이유 중 일부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폭력을 선동하고 촉진하며 관여하는 비정부기구(NGO) 네트워크를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진보적인 억만장자 조지 소러스의 오픈소사이어티재단, 포드재단이 혐오스러운 기사에 돈을 댄다고 비판하며 이들 단체에 대한 과세가 관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뉴욕타임스는(NYT)는 "밴스 부통령이 거론한 매거진 기사에 오픈소사이어티재단, 포드재단이 돈을 댄 적이 최소 최근 5년 동안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NYT는 최근 미 정부의 움직임을 두고 "정치적 반대 세력에 대한 광범위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펴는 것"이라며 "반대 세력을 폭넓게 억압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일례로 공화당 소속인 스펜서 콕스 유타주 주지사는 "커크 살해범이 좌파적 이데올로기를 가졌다"고 단언했지만, 그의 살해 동기에 대한 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됐다.
매체는 익명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하며 "미 정부는 좌파 활동을 국내 테러로 분류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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