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프랜차이즈, 한류 업고 몽골·동남아 공략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6 12:40

수정 2025.09.16 11:09

코트라, 몽골·싱가포르서 로드쇼…진출 단계별 맞춤 지원
"K-푸드 호감도 73%"…드라마 인기가 외식 프랜차이즈로
코트라는 지난 1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울란바토르 프랜차이즈 로드쇼' 상담을 진행했다. 코트라 제공
코트라는 지난 1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울란바토르 프랜차이즈 로드쇼' 상담을 진행했다.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류 열풍을 타고,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몽탄신도시'로 불릴 만큼 한국 프랜차이즈의 인기가 높은 몽골과 동남아 진출의 거점인 싱가포르에서 잇달아 로드쇼를 열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지난 1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프랜차이즈 로드쇼를 연 데 이어, 오는 17일에는 싱가포르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기업별 진출 단계에 맞춰 각기 다른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울란바토르 로드쇼는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1:1 상담회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참가한 국내 기업 12개사는 현지 대형 유통매장과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을 둘러보며 한국 브랜드의 현지화 정도와 소비자 반응을 점검하고 현지 바이어와 총 6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해외 진출을 처음 시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싱가포르 로드쇼는 시장 조사와 브랜드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 기업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 프랜차이즈 전시회인 '아시아 프랜차이즈 & 라이센싱 박람회' 홍보관에 입점해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이러한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의 배경에는 K-콘텐츠의 인기가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한류 콘텐츠 경험자의 65.4%가 1년 내 한국 음식을 경험했으며, K-푸드에 대한 호감도는 73.4%에 달했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혁신성방본부장은 "아시아 소비자들이 K-컬처가 결합된 새로운 외식 브랜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변화를 뒷받침해 한국 프랜차이즈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