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고려아연, 38년 무분규·102분기 흑자...노사 신뢰로 임단협 타결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6 13:21

수정 2025.09.16 13:21

관련종목▶

정년 연장·통상임금 확대 등
민감 사안 원만한 합의 마쳐
정태웅 고려아연 대표이사(오른쪽 네번째부터), 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및 고려아연 임직원들이 지난 12일 본사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마무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정태웅 고려아연 대표이사(오른쪽 네번째부터), 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및 고려아연 임직원들이 지난 12일 본사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마무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지난 12일 노사 양측이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단협에 따라 기본급은 승급분을 포함해 11만8000원 인상된다. 상반기 최대 실적을 반영해 성과급과 노사화합 격려금 명목으로 총 1100만원(자사주 포함)이 지급되며 연간 실적에 따라 최대 400%의 추가 성과급도 책정됐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 △정년 연령을 기존 만 60세에서 61세로 연장하는 등 주요 쟁점에서도 노사 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 최근 산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정년 연장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복리후생 부문에서도 △자녀 학자금 △의료비 △주택자금 대출 등의 대상이 확대되며 직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이 강화됐다.

고려아연은 1974년 창립 이래 38년간 단 한 차례의 구조조정 없이 선제적 투자와 인재 중심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상반기에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전략광물 공급망을 선도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전 임직원의 헌신과 안정된 노사관계가 위기 때마다 회사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사업장으로 거듭나며 글로벌 전략광물 공급망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