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생활문화기업 LF는 자사 브랜드의 중고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 '엘리마켓'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고객이 엘리마켓에 중고 의류 판매를 신청하면 엘리마켓이 물품 수거와 검수 및 매입가 산정, 등급 분류, 창고보관, 재판매까지 모든 절차를 일괄 진행한다.
중고 의류를 제공한 고객에게는 LF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엘리워드'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구매는 일반 상품처럼 현금이나 카드 결제 등으로 할 수 있다.
엘리마켓에서는 현재 헤지스와 닥스, 마에스트로, 알레그리, 바네사브루노 등 15여개 브랜드를 판매할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F는 엘리마켓을 통해 브랜드가 직접 검수한 양질의 중고 의류를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자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버려지는 의류의 가치를 재발견해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일괄적인 기준에 따른 거래 과정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LF 관계자는 "브랜드 재판매(리세일)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순환 경제의 대표적 유형으로 의류 사용 가치를 연장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브랜드 재판매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제품 사용 주기 전반에 걸쳐 고객 편의를 향상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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