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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미리미리 유언대용신탁' 출시..."부동산 상속 솔루션"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6 14:39

수정 2025.09.16 14:36

아파트 1채로도 가입 가능
부동산 활용 방안 검토까지
유언대용신탁 이미지. 한국토지신탁 제공
유언대용신탁 이미지. 한국토지신탁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동산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새로운 상속 관리 서비스인 '미리미리 유언대용신탁'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변화하는 인구구조와 늘어나는 자산승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신탁·정비·리츠 등 기존 부동산 개발 및 관리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개인 소유 부동산에 특화된 신탁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그간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준비해왔다.

유언대용신탁은 생전에 부동산 자산의 분배 방식을 계약으로 명확히 정해 상속 진행시 고객이 원하는 방식대로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상속을 집행하는 신탁상품이다. 신탁회사와의 계약을 바탕으로 상속을 진행하기에 계약의 체결과 변경, 집행 및 해지가 용이해 유연하게 상속플랜을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미리미리 유언대용신탁'이라는 상품명처럼 신탁계약의 장점을 활용해 상속시점에 임박해서 준비하는 것이 아닌, 보험처럼 사전에 미리 준비하자는 의미를 담아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산승계 수요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고령화와 1인 가구, 자녀 없는 맞벌이 부부(DINK) 증가, 결혼제도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 가족 구조 변화에 따라, 전통적인 유언 방식으로는 다양한 상속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40~50대의 사전증여, 상속, 기부 수요가 늘고 있지만, 유언의 법적 요건이 까다롭고 사전 준비가 어려운 현실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리미리 유언대용신탁'은 시가 5억원 이상 아파트라면, 단 1채로도 가입할 수 있게 가입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은행이나 증권 VIP 등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유언대용신탁을 더 많은 고객이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부동산 자산 하나만으로도 신탁할 수 있어 가입 부담이 낮고 개인의 상황에 맞추어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부동산만 관리하고 싶은 고객들에게는 더욱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담보·처분·관리신탁 등 다양한 부동산신탁의 관리 경험과 부동산신탁업계 최고 수준의 업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상속을 예정한 부동산 외에도 고객이 보유한 다른 부동산이 있을 경우 한국토지신탁의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인 개발신탁, 신탁방식 도시정비, 리츠 등을 활용한 사업 검토도 함께 진행해볼 수 있다.

'미리미리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의 부동산 소유권만을 관리, 이전하는 관리신탁 형태로 우선 출시됐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부동산 관리 및 처분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으로 개인의 상속 설계와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장기적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속신탁 시장 진입 뿐 아니라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시니어 비즈니스 영역 전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