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구직자 울린 가짜 공고, 이제는 AI가 잡는다"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7 06:00

수정 2025.09.17 06:00

AI 자동 심사·사업자 인증·24시간 모니터링 도입
구직자 피해 예방 위한 공고 안전망 강화 이미지. 잡코리아 제공
구직자 피해 예방 위한 공고 안전망 강화 이미지. 잡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구직자 보호 강화를 위해 공고 검증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잡코리아는 사업자 인증과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공고 등록 시 ‘사업자등록증명원’ 제출을 의무화하고, 신규 회원사의 첫 공고는 반드시 승인을 거쳐야 노출된다. 임금 체불 기업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으며, 불법 키워드 수백개를 등록해 관련 공고를 선제 차단한다. 모든 공고 하단에는 ‘신고하기’ 버튼을 배치해 이용자가 직접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



알바몬은 머신러닝 기반 무료공고 자동 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높였다. 자동 승인 비율은 88% 이상으로 향상됐으며, 오분류 발생률도 낮아 안정성이 입증됐단 설명이다. 현재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불량 공고 탐지 기술 적용도 준비 중이다.

두 플랫폼은 공통적으로 △사업자 인증 강화 △24시간 공고 모니터링 △신고·제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구직자 보호 캠페인과 정보 공유도 이어가고 있다.


김요섭 잡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심사와 강화된 검증 절차는 플랫폼 신뢰도의 핵심”이라며 “정부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해 구직자가 안심할 수 있는 채용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