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라이프

“사람과 동물의 공존” 춘천 반려동물페스티벌, 유기견 입양 성과로 실질적 반려문화 확산 견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6 15:12

수정 2025.09.16 15:12

출처: 준독 이재열 사진작가
출처: 준독 이재열 사진작가

춘천시가 주최한 ‘2025 춘천 반려동물페스티벌’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애니메이션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문화 확산에 실질적인 성과를 남기며 전국 반려문화 축제 가운데 이례적인 관심을 모았다.

행사 운영은 강원반려동물보호협동조합이 맡아, 유기견 보호에 특화된 프로그램과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했다. 안전관리와 훈련 체험은 반려동물 훈련 기관인 ‘준독’ 소속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관리하면서 참가자와 반려견 모두에게 몰입도 높은 체험을 제공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유기견 산책 퍼레이드’였다.

춘천시 동물보호센터의 보호견들과 300팀 이상의 시민들이 서면 일대를 함께 걸으며 교감의 시간을 가졌고, 이 중 6마리의 유기견이 입양에 성공했다. 특히 2마리는 현장에서 즉시 입양 신청이 이뤄지는 등 드문 성과를 거뒀다.

행사에 참여한 이준한 준독 대표는 “유기견 산책 퍼레이드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보내주신 시민과 반려인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춘천의 훈련사들과 함께 유기동물 입양 문화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반려동물 산업 분야 민간 기업들도 적극 참여했다. 한국펫사료협회 김상덕 회장은 사료 브랜드 ‘네츄리스’를 기부했으며, 독일 프리미엄 사료 브랜드 요세라의 수입원인 나투어리베도 사료를 지원했다.


김상덕 회장은 “춘천 반려동물영화제가 반려인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전 형식으로 운영되며 매년 한층 더 발전하고 있다”며 “자연 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문화를 즐기는 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페스티벌은 독스포츠 챔피언십, 반려동물 영화제, 산업 박람회, 반려동물 건강검진 및 미용 서비스, 훈련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춘천시장배 어질리티 대회’와 ‘스카이하운즈’에는 총 350개 팀이 참가해 반려견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