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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음성 OTP 도입..."시각장애인의 금융 주권 회복"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6 15:21

수정 2025.09.16 15:28

발급·재발급 수수료 무료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영업점 방문 없이 신청부터 수령까지 가능한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음성 OTP가 비밀번호가 화면에 표시되지 않고, 이어폰을 통해 음성으로 안내돼 노출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사용법도 단순해 고령의 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앱에서 편리하게 신청하고 우체국택배로 음성 OTP를 받을 수 있는 절차를 마련했다. 그간 시각장애인 고객이 직접 영업점을 찾아야 했던 불편을 해소한 것이다.



발급 절차는 간편하다. 시각장애인용 스크린리더(화면에 나타난 내용 등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를 사용해 카카오뱅크 앱 내 휴대형 OTP 화면에 접속하면 된다. 이후 가장 상단에 위치하도록 구성된 음성 OTP 발급하기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고객은 장애인등록증이나 장애인증명서를 제출하고, 신분증 및 계좌 비밀번호 인증만 거치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서류심사 결과는 3영업일 이내 확인 가능하다.

단말기는 신청 후 3~5영업일 내 우체국 택배로 배송되며 발급·재발급 수수료 및 배송비는 전액 무료다.
앱 사용이 어려운 고객은 신분증과 장애인등록증 또는 장애인증명서를 소지해 카카오뱅크 서울 여의도 대면센터를 방문하면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