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반도체 관련 대형주들을 집중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31p(1.24%) 오른 3449.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3.82p(0.41%) 오른 3421.1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고 장중 한 때 3452.50까지 오르며 34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858억원, 95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조977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84%), 전기/전자(3.16%), 제조(1.97%) 등이 강세였고 비금속(-2.64%), 음식료/담배(-1.27%), 증권(-1.05%)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7.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5.48%), SK하이닉스(5.14%),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1.83%), 카카오(-1.41%), KB금융(-1.3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5p(-0.10%) 내린 851.84에 마감했다. 개인이 318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3억원, 502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는 글로벌 AI, 기술주에 대한 양호한 투자심리가 지속되면서 반도체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와 공급 부족 우려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면서도 "코스피가 연일 역사적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으나 하락 종목수가 상승 종목수 보다 많고 코스닥은 하락 전환하는 등 고점 부담과 연방준비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도 나타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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