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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에 역전패 당한 상하이 감독 "리드 못 지켜 아쉽다"

뉴시스

입력 2025.09.16 21:20

수정 2025.09.16 21:20

16일 오후 7시 춘천서 ACLE 경기 상하이, 강원에 1-2 역전패 내줘
[서울=뉴시스] 중국 상하이 선화의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상하이 선화의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 역전승을 내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의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상하이는 16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상하이는 전반 46분 주앙 테이세이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9분 홍철, 후반 18분 구본철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패배했다.

강원은 구단 역사상 최초 ACLE 출전에서 첫 승리까지 기록했지만, 상하이는 대회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하게 됐다.

슬러츠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경기는 우리가 로테이션을 돌렸다.

어린 선수들이 ACLE에 데뷔할 수 있었다"면서도 "결과에 대해선 실망이다. 1-0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게 아쉽다. (패배에도 데뷔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였고, (다가오는 향후 일정인) 홈에서는 승리를 챙기겠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슬러츠키 감독이 분석한 강원은 어땠냐는 질문에는 "상대 베스트11에 대해 분석했다"면서도 "상대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해나갈지에 집중했다. 상하이의 이 멤버가 선발로 나선 건 처음이라서 맞춰야 할 게 많았다. 이 대회의 높은 수준에 대한 숙제가 남았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 슈퍼리그의 강도가 있고, ACLE의 강도가 있는데 그 차이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강원은 고강도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리그 우승 경쟁을 위해 계속해서 ACLE에서 로테이션을 돌릴 거냐는 물음엔 "상하이는 다음 경기가 아주 중요해서 로테이션을 했다. (리그 경쟁에서)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며 "선수들은 이동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부상 이슈도 있어서 오늘 로테이션은 현실적인 판단이었다. 앞으로는 리그와 ACLE와 병행하며 (상황에 맞게)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하이는 내달 1일 K리그1 울산 HD를 홈으로 불러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갖는다.


슬러츠키 감독은 "울산이 있는 한국팀들은 (우리와) 스타일이 다르다. 분석해 본 결과, 이 경기는 (우리의 10월)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다.
울산은 (우리와의 경기 이후 A매치 휴식기 전에) 한 경기가 더 있을 거다"라며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더 (승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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