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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1300만원, 막을 방법 없어요"...불꽃축제 직관 호텔들의 배짱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7 08:28

수정 2025.09.17 14:35

숙박비 특정시즌 수요 맞게 가격 변동
명당 호텔 평상시보다 3배 가까이 치솟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직전 서울 여의도에서 불꽃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인근 호텔 숙박 요금이 크게 오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서울 세계 불꽃축제는 2000년부터 시작돼 매년 100만 명 이상 관람객들이 몰려든다.

이에 불꽃축제 명당으로 이름을 알린 인근 A호텔의 숙박비는 평상시보다 최고 3배 가까이 올랐다. 특히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의 요금은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해 1300만 원을 넘어섰다.



스위트 객실보다 등급이 낮은 한강 전망 객실들의 가격도 2배 이상 높아졌다. 축제 전 주인 20일 1박에 99만 원인 객실 숙박비는 2.4배 오른 236만 원에 책정됐고, 같은 기간 142만 원인 객실은 2.7배 높은 382만 원으로 가격이 형성됐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또 다른 명당으로 알려진 용산 인근 호텔 객실이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객실의 1박 중고 거래 가격을 160만 원에 올린 게시글도 있다.

이처럼 불꽃축제 시즌 고객의 수요가 몰리면서 숙박비가 오르는 현상을 막을 수 없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호텔 숙박비는 특정 시즌에 따라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다"며 "불꽃축제 시기 인상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