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인재 양성, 청년 일자리 판도 바꿔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영남이공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쿠팡과 손잡고 일학습병행을 통한 인공지능(AI) 기술 인재 양성으로 청년 일자리 판도를 바꾼다.
영남이공대는가 전국 대학 최초로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이하 CFS)와 지난 16일 영남이공대 천마역사관에서 최대 규모의 AI 기술 관련 지역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대학의 직업교육 현황 소개와 CFS의 채용계획 발표가 이어졌고, 협약서 서명과 기념 촬영을 통해 본격적인 협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무 중심 교육의 기반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준비된 인재를 제공하는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면서 "특히 물류·설비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첨단 융합형 인력을 배출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지역 정주형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청년 고용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CFS 정종철 대표이사는 “CFS는 자동화와 AI 기술기반 스마트물류를 선도하며 앞으로 오토메이션 분야 일자리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영남이공대학교 학생들이 첨단 물류 현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규모 면에서도 전국 대학 최대 수준이다. South Region(영·호남)을 아우르는 대학-기업 공동 거점 체계를 구축, 지역 청년에게 취업의 문을 활짝 연다. 특히 일학습병행과정은 학생들이 학업과 실무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즉시 전력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
이 과정에서 영남이공대는 학과 개설과 교육 운영을 맡고, CFS는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 지원과 채용 연계를 담당한다. 즉 대학은 인재를 키우고 기업은 채용을 책임지며, 학생은 안정적 일자리와 커리어를 확보하는 삼각 상생 구조가 완성된다.
앞으로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물류·설비 분야 특화 학과 신설 △취업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 △산학 프로젝트 공동 수행 △채용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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