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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빗속 질주로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제5전 우승…챔피언십 '성큼'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7 09:22

수정 2025.09.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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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개막전, 프랑스 제2전에 이어 영국 제5전에서 LMP2 클래스 시즌 세 번째 우승
선두와 격차 6점으로 줄이며 LMP2 클래스 시즌 최종 우승에 대한 기대감 높여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2025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제5전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차량 주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2025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제5전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차량 주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네시스는 소속 레이싱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영국 실버스톤에서 열린 '2025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제5전에서 LMP2 클래스 세번째 우승과 함께 레이스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레이스 후반 빗길 속에서 전략적으로 타이어를 교체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노면이 미끄러워지는 상황에서 웨트 타이어로 바꾼 전략이 주효했으며 체드윅, 조베르, 훈카데야로 구성된 드라이버 트리오의 호흡이 빛났다.

이번 승리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선두와의 격차를 6점으로 좁히며 LMP2 클래스 시즌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최종 우승 경쟁에 대한 기대를 높인 것이다.

시즌 최종전은 오는 10월 1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포르티망에서 열린다.

이번 우승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올 시즌 세 번째 LMP2 클래스 우승이다. 앞서 4월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함께 전체 2위라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뒤이어 프랑스 남동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리카르 서킷에서 치러진 제2전에서도 LMP2 클래스 두 번째 우승과 전체 1위의 성적을 차지한 바 있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는 세계 최고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 및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의 실전 테스트 무대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6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참가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LMP2 클래스는 통일된 샤시(오레카 07)와 엔진(Gibson V8)을 사용해 기계적 성능 차이를 최소화하고, 팀의 장시간 주행 및 트래픽 관리 능력을 겨루는 것이 특징이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시즌 초반 목표는 우승 경쟁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챔피언십 타이틀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마지막 포르티망 경기에서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내년 WEC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