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5년 동안 독점 공급
美 B2B 시장 생활가전 본격 성과
지난해 2위 '레나'에 이어 두번째
빌더 부문, 1년만 매출 70% 급증
美 B2B 시장 생활가전 본격 성과
지난해 2위 '레나'에 이어 두번째
빌더 부문, 1년만 매출 70% 급증
■10위 내 美 건축업체에 가전 독점 공급
LG전자는 오는 2029년까지 미국 건축업체 '센추리 커미니티스'가 미국에 짓는 신규 주택 전부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고효율·인공지능(AI) 가전을 공급하게 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LG전자의 빌더 전담 영업 및 서비스 조직 ‘LG 프로 빌더’를 주축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주택 구조, 지형 및 기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맞춤형 가전을 제안 및 공급한다.
LG전자는 미국 환경청의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고효율 가전으로 집 안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AI홈 플랫폼 'LG 씽큐 AI’ 기반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너지스타는 미국 환경보호국(EPA)과 에너지부(DOE)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 건물, 주택 등에 주어지는 친환경 인증 마크다. LG 씽큐 AI 핵심 서비스는 △기존 가전에 새로운 AI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 하는 ‘씽큐 업’ △고장이나 이상징후 등 제품 상태를 손쉽게 관리하는 ‘씽큐 케어’다.
센추리 커뮤니티스는 미국 전역 주택과 상업용 건물을 공급하는 대형 빌더다. 미국 내 순위도 상위 10위 안에 든다. 빌더는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범위와 매출 규모 등에 따라 대형·중형·소형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성과...매출 70%↑
이번 계약은 지난해 미국 2위 빌더 ‘레나’에 이은 두 번째 대형 빌더와의 파트너십 성과다. LG전자는 높은 브랜드 신뢰도 구축,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빌더 전담 영업 및 서비스 조직 강화 등 다방면으로 관련 경쟁력을 키워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빌더 사업 영역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0% 늘었다. 지난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2.5배 증가한 수준이다. LG전자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 삼아 미국 빌더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전자는 빌더 외에 상업용 세탁가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2위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에 이어 올해는 미국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고, 연내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을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확대하며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전자에 따르면 B2B 생활가전 시장은 제품 공급 업체 선정 시 사업 안정성, 제품 내구도, 유지보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지만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대규모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가전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 브랜드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 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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