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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는 '포레스케이프'(FORETscape)로 신축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7 10:40

수정 2025.09.17 10:40

주변 환경과 연계, 시민 위한 적극적 공간 개방에서 높은 평가
2026년 9월 설계완료, 2026년 말 착공, 2030년 준공 목표
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Tscape'. 대구시 제공
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Tscape'. 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움의 'FORETscape(Foret:숲와 Landscape:풍경의 결합어) 숲이 깃든 문화청사'가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17일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Tscape'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FORETscape 숲이 깃든 문화청사'는 지하 2층,지상 24층, 연면적 11만8328.98㎡ 규모다. 도시철도 2호선 감삼역~신청사~두류공원과의 연결과 신청사 부지의 효율적 활용 및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공간 개방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중곤 행정국장은 "이번 당선작은 대구의 미래를 담아낼 새로운 행정 공간의 시작점이다"면서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상징적인 청사가 될 수 있도록 설계 과정도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신청사는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총 사업비 약 45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예정 설계비는 142억원으로 대지면적 7만2023㎡, 연면적 11만6954㎡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당선작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기단건축사사무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2등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3등은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4등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5등은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으로 결정됐다.

당선자에게는 신청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설계의도 구현 용역 우선 협상권이 부여되며, 2등부터 5등까지 입상작 업체에는 총 1억4000만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시는 오는 22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한 후 당선작과 입상작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동인청사 로비에서 22일부터 26일까지, 산격청사 로비에서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번 설계공모는 지난 5월 28일 공고 이후 국내외 정상급 설계사무소 29개사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총 14개 작품을 제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국내 대학교수 등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지난 2일 1차 서면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2차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16일 열린 2차 발표심사에서 심사위원 간의 열띤 토론을 거쳐 최종 당선작과 2등부터 5등까지의 입상작을 확정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6년 9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말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