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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시장, 전기차가 내연기관차 보다 더 비싸져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7 11:05

수정 2025.09.17 11:01

지난해 3월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충전소에서 전기 픽업트럭이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AFP연합뉴스
지난해 3월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충전소에서 전기 픽업트럭이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EV)가 가솔린차 보다 더 비싸지며 가격이 역전됐다.

또 수입차에 대한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신차 유지비가 올해 들어 떨어지며 구매하기 좋은 시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미국자동차협회(AAA)의 통계를 인용해 EV가 더 이상 내연기관차에 비해 저렴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역전은 연료 가격 때문으로 충전에 필요한 전기료가 지난해 kWH 당 0.159달러에서 0.167달러로 상승한 반면 휘발유값이 올해 12.8% 내려갔다.

AAA는 전기 충전 비용이 기름값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지만 EV를 유지하는데 지출되는 전체적인 비용 또한 더 비싸졌다고 설명했다.



AAA에 따르면 내연기관 신차를 소유해 운전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연 1만1577달러(약 1600만원) 또는 월 964.78달러(약 133만원)로 지난해에 비해 719달러 더 줄어들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2019년 이후 신차 가격은 22%, 보험료는 56% 상승했으며 기타 부품값과 노동비 상승으로 그동안 구매하기에 좋지 않았으나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