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1삼진을 기록, 팀의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2회 초 무사 1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대량 득점의 실마리 역할을 했다.
0-2로 뒤진 4회 초 1사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기록했고 후속 타자의 안타와 내야 땅볼이 나오는 사이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안타와 득점으로 물꼬를 튼 애틀랜타는 4회 5득점에 성공, 승부를 뒤집었다.
5회 내야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몫을 해냈다.
8회초 1사 상황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이한 그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의 안타 때 다시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해 쐐기를 박았다.
뒤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7회초 2사 2루에서 닉 앨런의 대타로 투입됐지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0-0에서 연장으로 흘렀고, 김하성은 연장 10회초 애틀랜타가 추가점을 뽑은 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메이슨 톰슨을 상대한 김하성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고 1사 1, 3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후 김하성은 주릭슨 프로파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했고, 맷 올슨의 싹쓸이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연장 10회초에만 5점을 뽑은 애틀랜타는 2차전도 5-0으로 승리하며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았다.
두 경기 도합 6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하며 시즌 타율을 0.250까지 끌어올렸다.
4연승에 성공한 애틀랜타는 69승8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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