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농촌진흥청이 젖소 2만4000두 유전체 자료를 분석해 씨수소 선발 기간을 앞당긴다.
17일 농진청은 젖소 부모·선조의 혈통 정보와 우유 생산기록을 토대로 평가하던 기존 방식에 DNA 분석 결과를 반영하는 새로운 국가단위 유전체 유전능력평가 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젖소 개량은 국민에게 품질 좋은 우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낙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개량총괄기관으로서 젖소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를 수행하며 산유량이 많고 품질 좋은 우유를 생산하는 유전능력을 가진 씨수소를 선발·개량하고 있다. 이번에는 2만4000여두 유전체 자료를 수집·검증해 유전체 유전능력평가를 개발했다.
농진청은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와 협력해 농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낙농가가 분석을 신청하면,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가 유전체 분석 후 유전체 자료를 국립축산과학원에 전달하고, 국립축산과학원은 유전체 유전능력을 추정해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를 통해 낙농가에 제공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부장은 “한우에 이어 젖소에서도 우수 종축을 조기에 선발할 수 있는 유전체 선발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국립축산과학원은 국가대표 축산 연구기관으로서 씨수소 개량 체계 개선과 낙농가 현장 활용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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