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동행 50인의 마음닥터' 사업 본격 추진
[파이낸셜뉴스] 최근 교권 약화와 학부모 민원 증가, 학생 자살률 상승 등으로 교사들의 정서적 소진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교사들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교원지위법에 발맞춰, 교원의 마음건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선생님 동행 50인의 마음닥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신건강 전문의가 소속된 49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교사들이 심리적 부담 없이 상담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이를위해 서울시교육청은 국립정신건강센터 및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와 업무협약을 확대했다 .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은 기존 학생 마음건강 지원 사업에서 나아가 △교원 상담·진료 의료 지원 △교원·교직원 보호를 위한 자문 △학교교육력 회복을 위한 예방·치유 프로그램 운영 지원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정신건강 전문성 향상 지원 등 교원과 교직원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19일에는 교원지위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교원 소진 예방·치유 지원을 위한 치유·회복 연수 기획자 대상 역량 강화 연수 및 컨설팅도 진행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모든 구성원이 건강하도록 지원함으로써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 교원이 안정적으로 수업할 수 있는 건강한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교원지위법 시행일에 맞춰 실행 가능한 체계를 마련해 교육활동 전반에 공백 없는 보호와 지원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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