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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어 하나은행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다시 시작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7 14:50

수정 2025.09.17 14:46

국민·신한은행은 아직
1억 초과 주담대 대환 재개
수도권은 1주택자만 재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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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오는 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대환)를 다시 취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주담대 대환을 재개했다. 은행들은 지난 6·27 대출 규제를 이유로 대환 대출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18일 1억원 초과 주담대 대환대출 신청을 받는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는 1주택자만 갈아타기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대출금 증액은 허용되지 않는다.



앞서 금융당국은 '6·27 대책'을 발표하면서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대환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했다. 주택 자금 쏠림을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사실상 '대출 갈아타기' 제도의 취지를 무력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가계부채 총량의 변화가 없는데도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이다.

주담대는 다른 은행으로 갈아탈 때 모두 '생활안정자금'으로 분류된다.
수도권 평균 주담대 잔액이 1억원을 상회하는 만큼 대부분 차주의 갈아타기가 막힌 셈이다.

KB국민은행 역시 시스템 정비를 마치는 대로 대환대출을 재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이날 대환대출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시스템 정비를 이어가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