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시민생태모임 ‘공지천사람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춘천에서 수산자원 방류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17일 오전 약사천과 공지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열렸으며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환경시민단체, 어린이집 원아,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지천사람들’은 춘천사람들, 춘천환경운동연합, 한국생태보존네트워크 회원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자발적 조직으로, 춘천 도심을 흐르는 공지천의 생태조사와 보존 활동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환경 적응력과 수질 정화력이 뛰어난 잉어 2만 마리와 다슬기 20만 마리가 방류됐다.
도는 내수면 수질 개선에 유익한 어패류를 대량 생산, 방류해 사업 효과와 타당성을 검증하고 공지천 사람들은 환경정화와 생태 모니터링을 맡게 된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춘천 도심 속에 건강한 수생태계를 조성, 보호하고 시민생태모임과의 역할 분담 및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1970년대만 해도 공지천에서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을 수 있었다”며 “좋은 활동에 함께해주신 시민단체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생태하천을 되살리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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