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 연동제 확대·다수공급자계약 개선 등 현장 애로 논의
[파이낸셜뉴스] 이노비즈협회는 17일 경기 성남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조달청과 함께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이 조달 참여 과정에서 겪는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장에는 정광천 회장을 비롯해 임동욱 유니온씨티 대표, 차순자 보광아이엔티 대표, 홍사혁 에니텍시스 대표, 백성욱 하이테커 대표, 김창일 아이지 대표 등 5개 기업이 참석했으며, 조달청에서는 백승보 청장과 주요 정책부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서는 △공공조달형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조달청 인증제품 개별 매각 제도 도입 △다수공급자계약(MAS) 진행 기간 단축 △MAS 등록 시 가격 조정의 투명성과 일관성 확보 등 구체적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연구개발(R&D) 중심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조달 시장에서 제도적 걸림돌을 해소해야 성장이 가능하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돼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기업들이 체감하는 불편을 직접 듣고 신속히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공정하고 혁신적인 조달 환경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노비즈협회는 올해 3월 조달청과 협약을 맺고 ‘공공조달 길잡이 프로그램’, 맞춤형 컨설팅,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G-PASS 기업 육성)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4월에는 판교에서 혁신조달 설명회를 개최해 제도 안내와 1대1 상담을 진행하는 등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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