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현혹' 팀이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해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17일 제주시 애월읍사무소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한 민원을 조사한 결과를 밝히며 '폐기물관리법' 제8조를 위반해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건으로, '현혹' 제작사에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월읍사무소는 "해당 문제 발생 지역이 국유림은 아니나 앞으로 산림청 소관 국유림 내 촬영협조 시 협조 조건을 강화하고 협조 기간 종료 시 원상복구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하겠다"라며 "또한 이와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행위자에게 주의 조치하고, 앞으로 산림 내 폐기물 무단투기 산속 및 산불 예방 활동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드라마 제작진이 촬영 후 쓰레기를 두고 갔다며 사진과 영상이 게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숲속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가 가득한 현장 상황이 담겼다.
이에 '현혹' 측은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둡다 보니 꼼꼼하게 현장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라며 "상황을 인지하고 촬영장과 유관 기관에 사과 및 양해를 구하고 바로 쓰레기를 정리해 현재는 모두 정리된 상태다"라고 했다.
이어 "촬영 후 현장을 잘 마무리 짓지 못해 불편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촬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혹'은 1935년 경성,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가 그녀의 신비로운 비밀에 다가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드라마 '더 에이트 쇼'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작품이며, 수지 김선호가 주인공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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