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세현 정재민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 제기하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회동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조 대법원장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정치권 등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총리 등과 만나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 처리에 대해 논의했다는 취지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대법원장은 위 형사 사건과 관련해 한덕수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전혀 없으며, 거론된 나머지 사람들과도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같은 대화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앞서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후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만났다는 제보를 언급했다. 그는 "모임 자리에서 조 원장이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한다'고 했다고 한다"며 "사실이면 사법부가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청래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당 차원에서 조 대법원장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한 전 총리 측은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전과 이후를 막론하고 조 원장과 회의나 식사를 한 사실이 일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5월 민주당 주도로 열렸던 대법원장 청문회에선 조 원장의 해당 의혹이 제기된 바 있었는데 당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대법원장이 그럴 분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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